국민연금 수령액 이달부터 3.6% 오른다…기초연금도 '33만 4810원' 으로 인상

올해 국민연금 수령액이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3.6% 증가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약 649만 명의 국민연금 수급자가 이달부터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평균 62만원을 받는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자는 이달부터 64만 2320원을 받게 된다.

또한, 부양가족 수당과 함께 받는 부양가족연금액도 3.6% 인상된다.

올해 배우자의 연금액은 29만 3580원, 자녀와 부모의 연금액은 각각 19만 5660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 200원과 6790원씩 증가한다. 기초연금도 이달부터 3.6% 인상되며, 소득하위 70%에게 지급되는 1인 가구 기준 기초연금은 33만 4810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다른 공적 연금들도 3.6% 인상된다. 신규 국민연금 수급자의 재평가율도 고시되었다.

예를 들어, 지난 20년간 매월 200만원을 벌어 보험료를 납부한 사람이 올해 노령연금을 받을 경우, 재평가하지 않으면 한 달에 60만 5000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재평가율을 고려하면 소득이 200만원을 넘어가게 되고 연금도 71만 5000원 정도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7월부터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결정하는 기준소득월액의 상·하한액도 자동 조정된다.

최근 3년간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이 증가하여 올해 상한액은 590만원에서 617만원으로, 하한액은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각각 인상되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은 공단 내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최고인 12%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여 연간 수익금이 100조원을 돌파하고 전체 적립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초과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양호해 잠정 수치상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송희선 기자 / misssong@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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