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힘든 갱년기, 배까지 나오니 더 힘들다[경희대한방병원 명의토크]

갑작스러운 체형 변화와 복부 집중형 체지방의 증가는 여러 중년 여성들에게 신체 및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됩니다.

갱년기는 여성들이 경험하는 하나의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호르몬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체내 기초대사량은 줄어들고, 내장지방은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체중 증가보다는 상대적으로 복부둘레가 더욱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갱년기 여성들은 비만에 속하지 않더라도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이전의 여성들에 비해 1.6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불편증상 중에서는 특히 불면과 우울감이 체중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는 신체활동량의 감소 및 기초대사량 저하를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체중과 복부지방의 증가는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골관절염, 단순 숨참, 만성피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갱년기 다이어트의 목적은 복부에 집중적으로 체지방이 증가하고 발생하는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식사습관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한데,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되 식사 이외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적정량의 단백질과 칼슘을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거나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약치료는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은 방법입니다.

한약치료를 통해 안면홍조, 골다공증, 우울감 개선 및 체중 감소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한약치료는 갱년기 증후군 치료에 다용되는 이선탕, 가미소요산, 소시호탕, 계지탕 등을 활용하여 체중 감소를 목적으로 처방할 수 있습니다.

대한한의학회와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폐경기 골다공증을 늦출 수 있으며 동시에 비만 조절 호르몬 수치를 감소시켜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갱년기 여성들은 건강한 노화를 위해 체중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체형 변화와 복부 집중형 체지방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습관을 규칙적으로 조절하고 한약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건강한 갱년기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추민아 기자 / chooma@newstiz.com
kakao-sharefacebook-sharetwitter-sharelink-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