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3월7일 美의회서 국정연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3월 7일 미국 의회에서 집권 4년 차 국정연설을 한다.

앞서 존슨 의장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 3월 7일 국정연설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국정연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을 벌일 것이 유력한 가운데 진행된다.

또한 이 시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서 사실상 승기를 굳힐 것을 이른바 '슈퍼화요일' (3월 5일)이틀 뒤기도 하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겨냥해 미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이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설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들은 의료보험, 학자금 및 주택 부채 완화 노력 확대, 억만장자에 대한 최저세, 주식환매세 인상 등 대선 정책 의제도 제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진행한 1·6 의회 폭동 3주년 연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反)민주적 행태를 비판하면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이번 투표에 달려있고, 여러분의 자유가 투표에 걸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하현욱 기자 / hahaha@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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