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요구 빗발치는데…백악관·국방부 "오스틴 교체 계획 없어" 일축(종합)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스틴 장관은 최근 일련의 논란을 둘러싸고 사임서를 제출할 계획이 없으며, 바이든 대통령 역시 그의 해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연말에 받았던 수술 합병증으로 인해 지난 1일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에 입원했다.

그러나 오스틴 장관이 입원 사실을 백악관 고위급 관리들 뿐만 아니라 군 통수권자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차 사흘간 알리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오스틴 장관의 행동이 "부적절한 직무 행동이자 직무 유기"라며 그의 해임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의 해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졌다. 미 백악관 관리들은 오스틴 장관의 입원 기간 동안 의식이 없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이 투명성 결여에 대해(프라이버시에 대한) 소유권을 가졌다는 것을 존중하고, 그의 조언과 정직한 리더십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그가 돌아오길 거듭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2개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도중 발생한 국방 수뇌부의 '공백' 상태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스틴 장관은 자신의 건강 문제와 업무 수행능력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궁광희 기자 / southeditor@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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