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부처 수장 공백시 보고하라"…국방장관 논란에 기강잡기

미국 백악관은 앞으로 정부의 다양한 부처에서 수장의 업무 공백이 발생할 경우 이를 반드시 보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백악관 비서실장 제프 지엔츠는 9일 내각 장관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각 기관이 수장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거나 예정될 경우 백악관 비서실이나 관련 부서에 그 사실을 알리도록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처 내에서 권한 이양이 발생할 경우 이를 문서화하고, 담당 직원은 즉시 백악관에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대응 조치는 오스틴 장관의 늑장보고 사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1일 수술합병증으로 입원했으나 대통령은 4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담당 직원의 감기로 인해 통보가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오스틴 장관의 해임 요구도 제기되었으나, 백악관은 오스틴 장관을 계속해서 장관직에 남길 계획이며, 주된 초점은 그의 건강과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윤민 기자 / eunguy@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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