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분리불안 고백…"♥조유리 2시간만 없어도 힘들어"

오늘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되는 채널A의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개그맨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가 출연한다.

김재우는 "말 한 번 잘못 했다가 11년째 카레만 먹고 있다"며, "우리 집 디퓨저에서도 카레 냄새가 난다"고 말해 모두를 웃음 폭발시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카레를 해주는 심리에 대해 명쾌하게 분석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어서 MC 정형돈은 여전히 매력이 넘치는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파헤치겠다고 선언하면서 첫 만남에 대해 묻는다.

김재우와 조유리는 '2002년 FIFA 월드컵'을 응원하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갔다가 처음 만났다고 대답한다.

그 당시 연예인 응원단으로 함께 갔던 MC 박나래가 두 사람을 소개했다고 고백하며 주선자의 정체를 밝혀준다.

그 당시 김재우에게 호감을 가진 조유리는 박나래에게 김재우가 어떤 사람인지 물었고, 박나래가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해 준 덕분에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에 MC 이윤지는 박나래에게 "인생을 바꿔준 주선자로서 답례를 받았는지" 물으면서 박나래가 "술에 취해서 다음날에는 구박을 받았다"고 말하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 후 본격적인 상담으로 넘어가자, 김재우는 자신에게 "분리불안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결혼한 지 10년이 넘기 때문에 이제는 아내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아내 바보'가 되었다고 말한다.

김재우는 최근 아내가 2주간 유럽에 다녀왔는데 그 때 심적으로 힘들었음을 털어놓으며, 엄마와 떨어진 아이처럼 분리불안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조유리는 친구를 만나러 나가도 2시간만 지나면 김재우가 데리러 왔다고 고백하며 결혼 후 책을 한 번도 완독한 적이 없을 정도로 김재우가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남편 탓에 놀라워한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김재우에게 "아내가 없는 상황이 불안하게 느껴지는지" 질문한다.

이에 김재우는 아내가 2주간 유럽에 갔을 때 우울감과 공허함을 느꼈다고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분리불안'은 애착대상이 없으면 불안과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김재우는 분리불안이 아닌 자립력이 낮은 것이라고 분석한다.

'부부간의 자립력'은 배우자가 없어도 본인의 삶을 스스로 유지해 나가는 힘을 뜻하며, 우리나라 중년 남성 10명 중 1명은 자립력이 없다고 언급한다.

이에 김재우는 현재 은행 업무도 못하고 배달 음식 시키는 법도 모르는 상황임을 고백한다.

아내의 조언으로 결제 방법을 배우려는데, 김재우는 자발적으로 아내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밝힌다.

조유리는 은행 업무에 대해 알려주고 싶지만 김재우의 경제관념이 믿을 만하지 않아 알려주지 않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결혼 전까지 김재우는 돈을 쉽게 빌려주던 모습으로 별명이 ATM이었을 정도였고, 헤어질 뻔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를 듣고 오은영 박사는 김재우가 아내에게 밉보일 일은 '경제관념' 뿐이기 때문에 아내에게 다 맡겨버린 것 같다고 분석한다.

김재우는 경제관념 때문에 아내가 헤어지자고 했던 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그런 것 같다고 설명한다.

조유리는 부부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언젠가 건강 상의 이유로 이별할 수도 있기 때문에 김재우가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조유리의 걱정이 슬프다 못해 비장함을 확인하며, 두 사람이 '같이 있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서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서로의 부재를 두려워하는 이유를 파헤쳐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에게 맞춤 은영 매직을 선물한다고 알려진다.

이 부부의 불안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윤민 기자 / eunguy@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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