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의 영양소 ‘식이섬유’, 많이 섭취하면 생기는 일

식이섬유 섭취의 중요성은 원활하지 않은 배변활동 때문에 고생한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식이섬유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우리 몸에서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는 탄수화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및 수분 외에도 다른 생리기능을 갖고 있어서 이를 제7의 영양소라고도 부른다.

식이섬유는 물에 녹을 수 있는 수용성과 녹지 않는 불용성으로 나눌 수 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소화기관에서도 분해되지 않으며 대신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와 변비 제거에 도움을 준다. 반면 수용성 식이섬유는 지방 흡수를 낮추고 포만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과식을 예방하고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권장되는 식이섬유 섭취량은 하루에 20~25g이다.

과다 섭취 시 설사, 구토, 복부 팽만, 두통, 배변 빈도 증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칼슘, 철분, 아연 등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현미, 보리, 귀리 등의 곡류와 양배추, 고사리, 양파 등의 채소에 포함되어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사과, 바나나 등의 과일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식품은 조금씩 양을 늘려가며 섭취하는 것이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성미 기자 / noangry@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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