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비만보다 심각한 ‘소아 비만’···겨울방학 체중 관리법은?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운동부족과 서구적인 식생활로 인해 비만 아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비만은 성인과는 달리 지방세포 수 자체가 증가하여 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철저하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겨울방학은 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인 365mc 청주점의 이길상 대표원장에게 방학 기간에 키 성장과 체중 관리를 위한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길상 대표원장은 "소아비만은 성인과는 달리 지방세포 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체지방률이 높으면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예상키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성장기 아이들은 주 3회 이상, 매번 30분 이상 꾸준히 신체 활동을 해야 비만을 예방하고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활동량이 적은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부모가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함께 전신을 움직일 수 있는 스포츠 게임기를 활용해 가족들끼리 대결을 펼치거나 체육시설에서 탁구나 배드민턴 등의 구기종목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길상 대표원장은 "아이가 체중 조절에 열심히 노력하는데 부모가 야식을 즐기거나 아이에게 신체 활동을 시키면서 부모가 빈둥거리면 아이에게 반감을 줄 수 있습니다"라며 "가족 모두가 함께 건강 관리를 해야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소아·청소년은 식단 조절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따라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균형을 이룬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어렵지만, 자제하도록 가르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단순당과 포화지방이 많은 단 음식은 줄이고,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세영양소가 풍부한 채소, 잡곡,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는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면서도 키가 잘 나가도록 체질량 지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나 간식은 반드시 식탁에서 하도록 규칙을 정해야 합니다.

음식을 TV나 스마트폰, PC 앞에서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기기 앞에서 식사를 하면 집중력이 저하되어 포만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식사량을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면도 체중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적정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식욕 조절 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됩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밤 10시까지는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이는 성장 호르몬을 비롯한 다양한 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족 모두가 푹 잠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잠들기 전 가족이 모여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독서를 하는 등 몸과 마음을 휴식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길상 대표원장은 "소아·청소년은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가족 모두가 함께 아이의 생활 습관을 바르게 잡아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라며, "이 시기에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color@sportsseoul.com.

하현욱 기자 / hahaha@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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