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먹방] “양파, 단호박도?" 껍질에 영양 많은 의외의 음식

껍질은 버려지는 것이지만, 의외로 많은 영양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 껍질을 벗기고 먹지만, 껍질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사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비만을 막고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우르솔산'이라는 성분과 식이섬유 펙틴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사과를 먹을 때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은 뒤 헝겊으로 닦아두면 됩니다.

다만, 사과 꼭지 근처에는 잔류 농약이 많으니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귤도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제격인 귤 껍질에는 과육보다 4배 많은 비타민 C와 40배에 이르는 헤스페리딘이 함유돼 있습니다.

헤스페리딘은 모세혈관의 저항 능력을 증가시켜 부종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귤 껍질은 잼이나 차로 활용할 수 있고, 각질 제거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파 역시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맹이보다 껍질에 더 많은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있고,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특히 많습니다.

퀘르세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혈관 염증 반응을 억제합니다.

양파를 손질할 때는 갈색 겉껍질만 벗기고 투명한 속껍질은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겉껍질은 육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호박의 껍질에는 알맹이에 없는 페놀산이 들어있습니다.

페놀산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를 억제하고 암과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호박은 껍질을 깎아서 찌면 부드러운 식감의 요리를 즐길 수 있고, 깨끗한 상태로 말려서 호박차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과일이나 채소의 세척법은 다양하지만, 깨끗한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흙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소금물, 식초물, 숯을 담근 물로 세척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껍질은 흔히 버려지지만, 많은 음식들에서 알맹이보다 더 많은 영양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알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승진 기자 / successjin@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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