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눈’은 간 질환? ‘이 암’일 수도

담즙 색소인 빌리루빈이 제거되지 않아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화하는 증상인 '황달'이 항목입니다.

담낭은 담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며, 담도는 담낭과 간,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담도에 종양이 형성되거나 담도가 진행되면 담즙 흐름이 막혀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여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황달 증상이 나타나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황달 외에 붉은 소변, 가려움증, 소화불량, 구역감, 심한 피로감, 급격한 체중감소,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담낭과 담도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C형 간염, 궤양성 대장염, 담낭용종, 간흡충 감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흡연 등이 영향을 준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원인이 불분명하며 증상이 미미하거나 뒤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담낭이나 담도암으로 의심되면 수술을 실시합니다.

담낭암의 경우 담낭절제술이 가능하지만, 담도암의 경우 약 50%만 수술이 가능합니다.

담도에만 암이 생긴 경우 담도를 절제하며, 췌장에 암이 붙어있다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담도 내부에 암이 생긴 경우 담도와 간의 일부를 함께 절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광역동치료 등의 치료가 시행됩니다. 담낭과 담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운동 및 식단관리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흡연자라면 꼭 금연하고, 음주는 적정량 이내로 해야 합니다.

암의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고 발견이 어려운 만큼,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탁병수 기자 / pingpong@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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