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동 '버스 대란' 사과…"불편 드려 정말 죄송"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발생한 명동 버스 혼잡 사태에 대해 서울시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를 방문하여 관계자들과 현장을 살펴보며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명동 일대에서는 버스 혼잡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시는 명동입구에 정차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급증하여 지난달 27일 명동 광역버스 정류소 인도에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했습니다.

이전에는 정류소 바닥에 12개 노선의 대기줄만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시도는 예상과 달리 전개되었습니다.

29개 노선 버스에 대한 표지판 설치와 동시에 도로 정체가 심각해졌습니다.

광역버스들이 서울역에서 명동입구까지 줄줄이 늘어서는 '열차 현상'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특히 퇴근 시간대에는 많은 사람들과 버스가 혼잡하여 일대가 큰 혼잡을 겪었습니다. 오 시장은 "최근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는 분들이 늘어나게 되어 원하시는대로 서울로 들어오는 노선을 받다보니 용량 초과가 발생했습니다"라며 "한창 차가 많이 몰리는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는 몹시 붐비는 곳이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오 시장은 "원래 바닥에 있던 번호를 보기 좋게 올리려다가 줄이 생기고, 거기서만 버스가 서니 앞 버스가 움직이지 않으면 뒷차가 밀리는 열차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평소에 10분 걸리던 시간이 1시간까지 걸리고, 5분만 기다리시던 분들이 30분까지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이달까지 유예하고, 경기 수원과 용인 방면 등 5개 노선의 정차 위치를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 시장은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달 말까지는 원래 시스템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한 달 동안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안상진 기자 / ahnsj@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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