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클럽디 오아시스’ 부산 첫 국민보양온천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 위치한 '클럽디 오아시스'가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되었다고 8일, 부산시와 해운대구가 발표했다.

일반 온천은 용출온도가 25도 이상이라면 어떠한 성분이든 상관하지 않지만, 보양온천은 용출온도가 35도 이상이거나 25도 이상일 경우에는 인체에 유익한 성분인 유황, 탄산 등이 함유되어야 한다.

또한, 숙박 및 의료 시설 등을 갖추고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해야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보양온천은 아산의 파라다이스 도고, 거제도의 해수온천 등 7곳만 존재한다.

보양온천 지정은 업체나 관할 지자체가 신청하면 시가 심사를 진행하지만 행안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클럽디 오아시스와 해운대구는 지난해 9월 행안부에 승인 신청을 하고, 지난해 말 행안부 심사위원회의 현장심사를 통해 승인을 받았다. 클럽디 오아시스는 엘시티의 핵심 시설로 작년 7월에 개장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이 시설의 보양온천 지정을 통해 해운대 온천지구의 명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해운대 온천은 신라시대에도 진성여왕이 애용했던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해운대구의 우·중동 일대 온천 영업소는 2001년 27곳과 비교해 70% 이상이 감소했다.

해운대 온천을 활용한 최초의 대중목욕탕인 '할매탕'(현재 해운대온천센터) 등 8곳만이 존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된 클럽디 오아시스가 해운대 온천의 명물로서 지역 온천지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은선 기자 / eunsun@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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