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보고 갈라파고스서 불꽃놀이 '펑펑'…담당자 해임

갈라파고스 제도의 지방자치단체가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신년 맞이 행사를 통한 불꽃놀이를 개최한 후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단, 무음으로 불빛만을 내는 경우는 일부 허용된다고 한다. 소셜미디어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를 담은 영상들이 다수 게시되었으며,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증폭되었다.

특히 일부 게시물에는 최근 폐사한 바다 생물 사진도 함께 공유되어, 폭죽과 폐사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파니 우리베 산타크루스 시장은 "소음을 발생시키는 폭죽은 아니라는 담당자의 보고가 있다"고 해명했으며,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관리 책임자인 후안 차베스 역시 "불꽃놀이 후 쓰레기와 잔여물 등을 확인한 결과, 별다른 오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폐사한 바다 생물에 대해서는 자연사로 추정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에콰도르 환경부는 이번 논란을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공원 관리 책임을 맡은 차베스는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환경부는 갈라파고스 제도 지역과 주변 해상에서의 모든 불꽃놀이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국회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탁병수 기자 / pingpong@news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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