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간 최초 달 착륙선, 추진 장치에 문제…"달 착륙 능력 위협"(종합)

미국 기업이 발사한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달 탐사 계획이 위태로워졌습니다.

애스트로보틱은 이 문제로 인해 안타깝다는 성명을 내보냈습니다. 애스트로보틱은 8일 오전 2시 18분에 페레그린을 발사한 뒤,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 시간 뒤 추가적인 성명에서는 불안정한 태양 방향 위치의 원인이 추진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이것이 입증된다면 달에 연착륙하는 능력이 위협된다고 말했습니다.

애스트로보틱은 태양광 패널을 조정하여 재충전하려는 조치를 실행하였으며, 직후에는 예상되는 통신 두절 기간에 진입했습니다.

앞으로 추가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문제를 AP통신은 엔진의 문제로 해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ULA는 벌컨 센타우어가 예상대로 임무를 수행하여 페레그린을 달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면 페레그린은 다음 달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와 소형 탐사 로봇 등 다양한 화물과 함께 인류의 관심을 상징하는 인물들의 유해가 함께 실려있습니다. 이번 탐사선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됩니다.

다만 애스트로보틱은 기술적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애스트로보틱이 페레그린 착륙선으로 나사 장비 등을 내려놓기 위해 1억800만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1972년 이후 51년 만에 달 표면을 탐사하는 첫 시도입니다.

허명선 기자 / lightsun@newstiz.com
kakao-sharefacebook-sharetwitter-sharelink-share